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더 파이널스 붉은배경의 로고

    오늘은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1인칭 팀 대전 슈팅으로, 자유로운 폭파 메커니즘이 돋보이는 신작 게임인 더 파이널스의 게임특징 시스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더 파이널스의 게임특징

    여기 작년 11월에 오픈 베타서비스를 진행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0만을 뚫어버린 돌아버린 게임이 있습니다. 대체 뭐 하는 게임이길래 이렇게 미친 동접자를 모았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에 나오려나 했는데 작년 12월에 정식 출시 했더군요 그래서 플레이해 봤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일단 이 게임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주 재료는 배틀필드에 에이팩스 한 스푼 살짝 첨가 딱 이런 느낌인데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비벼놓았습니다. 모든 게 다 박살 나는 이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랭크 게임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웹에서 랜덤 하게 뜨는 돈통을 들고 ATM기에 삽입시킨 다음에 입금이 완료될 때까지 ATM기를 지키면 입금이 완료되죠. 그리고 끝날 때까지 돈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상위 두 팀이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게임의 룰은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여러 가지 전략 전술을 짤 수 있도록 온갖 가책과 기믹을 동원시켜 놓았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배틀필드 같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언에듀케이티드 발언으로 유명한 그분이 배틀 제작진 데리고 나가서 회사 차리고 새로 만든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리얼리티 그래픽은 물론 화려한 이펙트 총기 사운드들은 배틀 필드가 생각날 만큼 기가 막히게 잘 구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틀필드 시리즈의 핵심 기믹 중 하나인 레볼루션 인게임 속 건축물을 각종 화기를 통해서 박살내거나 경우에 따라선 거대한 건축물이 무너져 내리며 하나의 새로운 맵으로 탄생하는 시스템입니다. 배틀필드 시리즈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텐데 더 파이널스는 지금껏 존재했던 배틀필드의 레볼루션은 반의 반쪽자리라고 코웃음을 치듯 미친 물리엔진을 보여주었는데요. 아니 게임 물리 엔진이 어떻게 되쳐먹은 건지 과장 조금 보태서 이 게임에서는 눈에 보이는 건물의 99%를 다 박살 낼 수 있습니다. 벽이 내 포지션을 불리하게 만든다면 박살 내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위층에 있는 적군의 존버가 마음에 안 든다면 천장을 터뜨려서 떨굴 수 있으며, 바닥을 박살내서 아래층을 견제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맵에 있는 모든 집라인도 박살 낼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꿈의 전략 같은 건 천장, 바닥 벽과 함께 박살이 나는 게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긴장감을 끈을 놓지 못하는 창의적인 시스템

    게임은 랭크 게임을 기준으로 3 3 대 3 대 3 방식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개판 난전이 펼쳐지는 게 일상인 게임이죠. 하지만 ATM기도 2대, 캐시박스도 2대만 고정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반에는 두 팀으로 갈라져서 경합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입금을 초반에 성공하면 승기를 쭉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초반에 1만 원이 필드에 드롭이 된다면 후반엔 1만 5천 극 후반에 2만 2천 원이라는 거금이 필드에 드롭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 끝까지 입금을 성공하지 못한 팀이라도 후반에 거금을 입금하여 순식간에 2위를 탈환하여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경우가 정말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돕기 위해 게임의 시간이 다 끝나가더라도 ATM 기기에 입금 중인 돈이 있다면 입금이 끝날 때까지 추가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거기에 입금 진행도는 다른 팀이 뺏어가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게임에서 어느 정도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면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가 굉장히 힘들다 보니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 게임은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 이긴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발악하는 맛이 있습니다. 상위권에서 수비하는 팀 또한 입금 한 번으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보니 끝까지 덤벼대는 팀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상위 팀이건 하위팀이건 끝까지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기에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2위인 팀은 오히려 1위 팀에게 입금을 몰아주고 나머지 팀을 저지하는 등 이 게임에서 벌어지는 변수는 정말 다양하죠. 캐릭터의 밸런스도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물론 총기, 대미지나 이런 파워밸런스가 아닌 역할 밸런스의 느낌인데요. 게임은 크게 소형, 중형, 대형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형은 은신, 기동, 중형은 밸런스, 서포터, 수비 대형은 화력 방어 파괴로 무기금부터 기본 체력, 고유 스킬과 가재까지 각 캐릭터들의 역할과 특성에 맞게 서로 상이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치키나 게임이 기본적인 에임도 필요하지만 가젯이나 스킬의 활용이 굉장히 중요시되다 보니 동일한 캐릭터더라도 빌드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와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공격적인 빌드로 적들을 압박하거나 건물을 파괴하여 진영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폼과 포탑, 각종 지뢰를 통해 적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수비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죠. 또한 근접 무기들은 단순 예능용이 아닌 피아 식별이 힘든 개판의 안전이나 좁은 맵에서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는 실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려한 겐지, 야수호충을 양성하는 등 원거리와 근거리의 전략적 이점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

    배틀필드의 제작진들이 참여한 작품이라 그런가 자연스러운 물리 엔진과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지만 화려한 사운드와 이펙트도 게임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특히나 이런 베틀로열류 게임에서는 사운드가 정말 중요한데 타 게임들보다 적들의 상하 위치를 좀 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물 내부 개발지에서의 사운드가 풍부하면서 잘 구분 지어지는 등 게임성을 잡으면서 플레이에 도움까지 주는 일석 2조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죠.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죽음에 큰 부담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틀로열 장르의 언제 적과 조우할지 모른다는 미지의 위협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시켰고, 필드에 랜덤 하게 흩뿌려져 있는 아이템으로 게임의 다양성을 마련하였습니다. 단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 특성상 에임의 비중이 크다 보니 초보자나 뉴비들은 손도 못 쓴 채 학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배틀로열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으로 플레이어들을 자극하였죠. 언제 어디서 적들이 튀어나올지 모르지만 죽어도 계속해서 살아날 수 있다는 시스템으로 긴장감을 완화시켜 놓았고, 후반에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두어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스킬, 무기, 가젯의 종류를 서로 상이하게 분포해 놓은 것은 물론 웹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벤트와 거의 모든 구조물이 박살 나는 미쳐버린 물리엔진으로 게임의 다양성을 늘려놓았습니다. 아직 더 파이널스 게임을 해보지 못하신 분이란 한번 꼭 플레이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반응형